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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주식 혹은 ETF

연 20% 준다는 고배당 커버드콜 ETF,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하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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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시장이 한국, 미국 할 것 없이 변동성이 심해서 고배당 커버드콜 ETF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상품 중에서는 연 20% 고배당을 준다는 상품들도 나와 있어서, 투자금이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세상에 공짜가 있나요? 연 20% 고배당을 아무 조건없이 안정적으로 줄 수 있는 상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고배당 커버드콜 ETF, 투자하더라도 알고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관련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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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ETF의 원리

☑️ 커버드콜이 뭘까?

커버드콜을 쉽게 설명하자면 '주식은 갖고, 추가수익은 옵션으로 챙기는 상품'입니다. 뉴스나 블로그에서 커버드콜 전략을 이론적으로 설명한 곳들이 많습니다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있어서 최대한 쉽게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1. 저는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주당 5만원에 샀습니다. (주식은 100주, 주식매수대금은 5백만원)
  2. 동시에 저는 삼성전자 주식이 51,000원이 넘으면 51,000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개당 500원에 100개 팔았습니다. 여기서 콜옵션을 판매한 가격, 500원을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부르는데요. 저는 어쨌든 이걸로 500원x100개=5만원을 벌었습니다. 
  3. 삼성전자 주식이 올라서 52,000원이 되었습니다. 저는 저에게 삼성전자 콜옵션을 샀던 사람에게 51,000원에 주식을 양도합니다. 
  4. 만약, 제가 삼성전자 콜옵션을 팔지 않고 그냥 주식을 보유했다면, 저는 2000원x100개인 이십만원을 벌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저는 콜옵션을 팔아서 번 돈 5만원으로 만족했습니다. 
  5. 또다른 만약,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해서 45,000원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저한테 51,000원에 콜옵션을 사갔던 사람은 저에게 삼성전자 주식을 양도받지 않았습니다. 저는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계속 보유하게 됩니다. 
  6. 주가가 하락하는만큼 저도 손해를 보지만, 이건 콜옵션을 팔지 않아도 제가 감당해야 했던 손해입니다. 

말씀드린 예시가 이해되셨나요? 그렇다면 아래 그림을 보겠습니다. 

출처: 시사저널e

제일 먼저 봐야할 선은 희미한 회색선으로 표시되는 '주식매수(A)'입니다. 이건 주가가 오르는만큼 수익이 나고, 주가가 내리면 손실이 나는 정직한 직선형입니다. 이건 아주 상식적이라 이해하실 수 있겠죠. 

다음은 파란색 선입니다. 주가가 하락해도 제가 콜옵션을 매도해서 얻은 수익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란색 선은 행사가격까진 계속 동일한 수익상태이구요. 여기서 주가가 상승하면 제가 주식을 보유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손실이 반영되어서 수익은 하락합니다. 

2가지 선을 합친 것이 커버드콜 붉은색 선입입니다. 제가 주식을 사는 시점에 콜옵션을 매도하므로 바로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 수익은 콜옵션을 행사가격 수준까진 오르다가 이후에는 주식을 양도해야 하므로, 수익은 더 이상 오르지 않습니다. 물론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은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 커버드콜의 장단점 비교

커버드콜 ETF는 장단점이 명확한 상품입니다. 아래에 관련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커버드콜 ETF 장점/단점 비교
구분 내용
장점  - 월배당 제공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 주식 횡보장에서 높은 수익률
 - 옵션 매도를 통한 하락방어 효과
단점  - 강세장에서 수익제한 (옵션 행사가격 이상으로 주가 상승 시)
 - 운용수수료가 일반 ETF보다 3-4배 이상 높음
 - 급락장에서 원금손실 가능성 

위 내용은 커버드콜이 가지는 아주 일반적인 장/단점입니다. 커버드콜 ETF를 운용하는 세부방식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또다른 장/단점들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 부분은 아래에 커버드콜 ETF 현황부분에 대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커버드콜 ETF 현황

☑️ 상품 수와 순자산총액

커버드콜 ETF 현황을 가장 잘 정리한 이미지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출처: 한경코리마마켓

일단 2024년 1월 대비 2025년 1월에 커버드콜 ETF 상품 수는 12개 > 35개, 순자산총액은 8,537억 원 > 7조 1,339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과 한국 주식시장이 계속 불안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ETF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 커버드콜 ETF 상품 종류별 특성

 

일단 주요 커버드콜에 '타깃형', '고정형', '기본형', '액티브'라는 종류들이 나오는데 각각의 의미를 먼저 정리했습니다. 

  1. 타깃형:목표 분배율(예: 연 12%)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옵션 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정(보통 5~20% 범위)
    • 시장이 하락할 때 옵션 매도 비중을 높여 수익률을 높이고, 시장이 상승할 때 옵션 매도 비중을 줄여 자산 상승 수익을 추구함
    • 목표로 설정된 분배금(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 장점
    • 시장이 급등하는 시점에는 수익상승이 제한적
  2. 고정형: 기초자산 대비 옵션 매도 비중을 고정(예: 10%). 나머지 자산은 순수 상승 수익 노출
    • 기초자산 90% + 콜옵션 10% 매도 → 월배당 재원 확보하면서 상승 여력 유지
    • 장기적으로 투자 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
    • 옵션 프리미엄을 통한 수익은 제한적
  3. 기본형:기초자산 100%에 대해 ATM(현재가) 또는 OTM(행사가 초과) 콜옵션 매도
    • 월/분기 만기 옵션을 사용함
    • 높은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
    • 강세장에서는 수익을 포기함 
  4. 액티브형: 옵션 매도 비중·만기(데일리/위클리)를 시장 변동성에 따라 능동적으로 조정
    • 단기옵션 (1일/1주)매도로 유연한 대응
    • 변동성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
    • 운용 비용이 증가함, ETF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음

콜옵션은 내가 매수한 주식, 즉 기초자산 가격이 앞으로 상승할 것을 예상해서, 싼 가격에 해당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파는 행위입니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옵션 만기가 짧을수록 옵션 가격이 비싸지겠죠. 내일 당장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를 맞추는 것보단, 먼 미래에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맞추는 게 더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커버드콜 ETF라고 해서 다 같은 상품이 아닙니다. 위와 같이 종류에 따라서, 콜 옵션은 어느 정도 비중으로 운영하는지, 그리고 콜옵션 만기는 단기인지 아니면 장기인지에 따라서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커버드콜 ETF 체크사항 및 주의사항

☑️ 커버드콜 ETF 상품예시

 

이것은 최근 3개월동안 커버드콜 ETF 중에서 순매수금액이 가장 컸던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라는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최근 3개월동안 순자산이 3,162억 원이나 증가했는데요. 2024년 12월 3일에 상장한 상품인데 최근에 빠르게 투자가 유입되었습니다. 

이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정보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관련정보들은 상품설명서에서 다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어떤 종류인지: 이 상품은 커버드콜 타겟형 ETF입니다. ETF상품명에서 해당 상품이 어떤 종류인지 표시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2. 타겟형이면 목표는 무엇인지: 목표 분배율(배당율)은 연 15% + 코스피200 배당수익률입니다. 2023년 기준 코스피200 배당수익률은 2%였습니다. 그러니까 이 상품은 연 14~15%정도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 되겠습니다. 
  3. 기초자산은 무엇인지: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 구성종목을 매수합니다. 
  4. 커버드콜 전략은 무엇인지: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위클리 콜옵션을 매도해서 수익을 냅니다. 
  5. 수수료는 얼마인지: 총 보수는 0.390%로 되어 있으나, 상품설명서에 비용이 포함된 총 보수는 0.4476%로 되어 있습니다. 꽤나 높은 수수료입니다. 
  6. 분배주기와 분배금 지급내역은 어떻게 되는지: 분배금은 월단위로 지급되며, 1주 당 1월 202원 / 2월 142원 / 3월 140원이 지급되었습니다. ETF주가가 1만원이라해도 1.4%~2%의 월 분배금이 지급되었으니 현재까진 연 15% 분배금 수익률을 맞춰가는 것 같습니다.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신다면 최소한 이 정도 정보는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더불어 아래 정보들까지 체크하고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기초자산 선택과 향후 전망
    • 커버드콜 ETF를 선택하시겠다는 건, 향후 대상 기초자산이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겠다는 전제로 합니다.
    • 만약 위와 같이 'KODEX 200 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상품을 투자 검토한다면, 향후 KOSPI지수 혹은 코스피200 종목들이 당분간 횡보할거라고 전망하는 것을 포함해야 합니다. 
    • 또한 개별종목이나 특정 산업섹터보다는 주식시장 지수(ex: 코스피200, 나스닥100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가 조금 더 회복탄력성이 좋아서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개별종목은 한번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반대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약하지만 주식시장 지수는 상대적으로 이런 회복 탄력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2. 나의 투자목표와 투자성향
    • 공격적인 투자성과를 원하는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원하는지 정도는 생각하시고 투자를 검토하시면 좋겠습니다.
    • 본인 투자성향이 수익이 적더라도 손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커버드콜 ETF 중에서도 고정형이나 타겟형 상품을 선택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적극적인 수익추구형이라면 기본형이나 액티브형 커버드콜 ETF를 투자대상으로 검토하시는 게 좋습니다. 더불어 콜옵션 매도방식이 ATM(현재가)인 것보단 OTM(행사가 초과)방식인 걸 고르는 것이 더 목적에 부합할 것 같습니다.  

 

☑️ 너무 높은 분배율은 조심

 

우리가 주식을 배울 때 많이 듣는 얘기 중 하나가 '옵션 잘못하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일단 제대로 된 지식없이 옵션거래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 옵션거래를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역시나 리스크가 큰 거래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연 15%나 되는 높은 배당률을 맞추기 위해서, ETF 운용책임자들은 옵션거래를 기막히게 잘 해야 할텐데요. 그게 말처럼 잘 되진 않을 겁니다. 어떤 시점에는 오히려 손실을 내기도 하겠죠. 그러면 분배금은 어떻게 나오는걸까요? 일부 ETF에서는 자본금, 즉 여러분들의 투자금을 이용해서 분배금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커버드콜 ETF 분배금 출처가 세부적으로 공개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가 있습니다만, 어쨌든 높은 분배금을 받으려고 하다가, 오히려 원금을 까먹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커버드콜 ETF를 고를 때, 어떤 상품이 원금으로 분배금을 주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 높은 분배율을 약속하는 커버드콜 ETF에는 몰빵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앞으로 1년동안 우리나라나 미국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므로 커버드콜 ETF도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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