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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아이디어

2025년 미국주식 전망 - 성장은 계속된다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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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국주식 전망은 대체로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2가지에 대한 염려가 많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상당 부분 동의하는 입장인데요. 반대로 2025년에도 미국경제 성장과 주식시장 호황은 계속되며, 2026년부턴 골디락스가 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관련 내용에 대한 근거들을 정리했습니다. 주식투자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방향성을 세워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 내용도 절대적 진리일 수 없으며, 언제나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꼭 참고해 주세요. 

2025년 미국 주식시장과 경제전망
2025년 미국 주식시장과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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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1: 국가부채가 많고 장기국채 수익률이 높다

☑️ 관련 수치와 시장의 주요 의견들 

최근 미국경제와 주식시장이 침체될거라 예상하는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미국의 위험한 국가부채 수준과 높은 장기국채 수익률 2가지입니다. 우선 미국의 부채수준과 관련된 데이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 미국의 부채현황

미국 정부의 국가부채 비율과 글로벌 국가별 부채비율 (GDP대비)
미국 정부의 국가부채 비율과 글로벌 국가별 부채비율 (GDP대비)

2025년 1월 기준 미국의 국가부채는 GDP대비 123%이며, 금액으로는 약 36조 1700억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는 약 5경 3천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돈인데요. 우측에는 국가별 GDP대비 부채수준을 표시한 것인데, 1위는 부동의 일본이지만 미국도 왼쪽 그래프처럼 GDP대비 부채수준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국가 부채가 많으면, 아래와 같은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차입비용 증가: 국가 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각종 정책을 펼치기 위해 더 많은 국채를 발행해서 더 많은 돈을 빌려야 합니다. 국채 발행량이 늘어나면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여 차입비용을 늘이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많은 돈이 부채를 갚는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 크라우딩 아웃 효과: 정부가 더 많은 돈을 빌리기 위해 국채를 많이 발행하면 이자율이 상승하여 기업들의 대출금리가 상승합니다.  또한 정부 지출은 제한된 자원이므로 기술 및 산업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일자리 창출을 줄입니다. 
  • 인플레이션 위험: 투자자들이 미국 정부의 부채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잃으면 달러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경제성장을 위축시킵니다. 
  • 세계 경제에 악영향: 글로벌 최대 경제 강국인 미국의 부채문제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반에 파장을 일으켜 글로벌한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

미국 10년물 장기국채 수익률
미국 10년물 장기국채 수익률

현재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4.58%로 최근 10년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7%를 돌파하면서 5%를 넘을 수 있다는 우려로 주식시장이 급락하기도 했었는데요. 장기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차입비용 증가: 국채를 발행하는 비용이 커지므로 예산 적자가 커지고 국가 부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민간투자 감소: 장기국채 수익률은 대출금리와 연관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장기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 민간기업들의 대출금리가 상승하여 민간투자가 위축됩니다. 이로 인해 민간지출이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 주식시장 압박: 장기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주식보다 국채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증가합니다. 투자위험이 높은 주식보다 안전한 채권투자 수익률이 높아지면 돈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흘러 주식시장이 하락하게 됩니다. 
  • 주택시장 침체: 장기국채 수익률이 모기지 대출금리도 같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 수요와 건설활동을 위축시켜 부동산 경기를 위축시킵니다. 
  • 소비자지출 감소: 대출금리가 올라가니 경제 전반에서 소비가 위축됩니다. 

또한 최근 미국 국채에서 단기 국채 발행비율이 높아 장기채 발행을 늘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2024년 3분기 기준 미국 부채의 국채 구성비율
2024년 3분기 기준 미국 부채의 국채 구성비율

이건 2024년 9월 미국 부채가 어떤 국채로 이루어졌는지를 보는 것인데, 1년 미만 단기국채 비중이 2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비중이 25%까지 늘어났는데, 미국 내 규정은 15% 수준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단기국채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장기채 발행량이 더 늘어날거란 의견들이 있습니다. 

 

☑️ 반론: 미국은 정부주도로 GDP성장을 가속화하여 부채를 관리할 것으로 전망

❑ 미국은 부채를 늘이고 GDP성장률을 같이 높이는 전략을 쓸 것으로 전망

국가 부채는 실제 규모보다 GDP대비 부채비율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부채의 절대 규모가 크더라도 GDP가 커지면 부채비율이 낮아지게 되며, 투자자들은 부채가 잘 관리된다고 인식하고 이를 크게 문제삼지 않습니다. 

2023년부터 AI혁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하여 OpenAI, 구글, 아마존 글 미국 기술 대기업들이 글로벌 AI혁명을 확실히 주도하고 있으며, 이런 기술적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정부 주도의 확실한 투자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향후 5~10년 간의 기술투자가 향후 100년 경제 주도권을 결정하게 될텐데요. 

미국은 지금 시점에서 부채규모를 더 늘여서라도 정부 주도로 확실하게 AI기술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외에도 높은 GDP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리쇼어링과 트럼프 정권에서는 세금 완화정책까지 펼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IMF가 추정하는 글로벌 국가 별 2025년 GDP성장률
IMF가 추정하는 글로벌 국가 별 2025년 GDP성장률

IMF가 전망하는 2025년 GDP성장률입니다. EU나 일본, 영국 등에 비해 미국은 2.2%로 글로벌 주요 경제대국 중에선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장 부채규모가 좀 더 커지더라도 AI기술에 대한 주도권과 높은 GDP성장률을 가져갈 수 있다면 장기적으론 AI기술을 통한 생산성 혁명으로 부채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 계속 단기 국채 발행량을 늘일 가능성이 높음

최근 미국의 단기 국채 발행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만, 장기 국채 수익률을 낮추기 위해 미국 정부는 당분간 단기 국채 발행량을 줄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 내 단기국채 발행량 비중권고는 권고사항일 뿐으로 꼭 따라야 하진 않습니다. 장기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경기침체 리스크가 발생하는 것보다 미국은 단기국채로 당분간 필요한 자원을 조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리스크2: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음 

☑️ 관련 수치와 시장의 주요 의견들

미국 헤드라인CPI와 코어CPI 변화추이
미국 헤드라인CPI와 코어CPI 변화추이

2024년 12월 미국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9%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코어 인플레이션(핵심 CPI)은 3.3%에서 3.2%로 약간 하락했습니다.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높이면서 반등했었는데요.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변화를 조심스럽게 관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수치는 목표치인 2%보다 3%에 가깝고 언제든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불어 트럼프 2기 정권에서 집행하려는 고관세 정책은 각종 중간재와 완성품 등의 수입물가를 높여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점들을 인플레이션 관련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반론: 인플레이션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음

미국 M1, M2통화량 변화추이
미국 M1, M2통화량 변화추이

코로나 시기에 급증했던 미국 M1, M2통화량은 최근에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국 정부는 2020년보다 더 많은 국채를 2024년에 발행했습니다. 즉, 국채를 더 많이 발행했는데도 달러 통화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의미인데요. 

2020년 코로나 시기에는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면 연준이 달러를 찍어내서 국채를 매입했습니다. 정부가 그 돈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지원금을 살포했기 때문에 M1과 M2통화량이 늘어난 것인데, 최근에는 국채 발행량이 더 늘어났음에도 통화량이 늘지 않은 겁니다. 

이것은 예전처럼 미국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고 중앙은행이 달러를 찍어서 국채를 사주는 구조가 아니라, 최근에 발행한 단기국채는 시중에 있던 유동성이 흡수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연준이 사지 않고 시중에서 매수했다는 의미인데요. 

즉, 통화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도 크게 치솟을 가능성이 낮다는 논리입니다. 2025년에도 단기 국채 발행량을 늘여서 일단 시간을 벌고, 장기 국채는 나중에 금리인하 시기에 맞춰서 발행량을 늘이거나 리파이낸싱을 하게 되면 부채 부담도 줄이고 인플레이션도 자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리스크3: 높은 기준금리가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음

☑️ 반론: 높은 기준금리가 오히려 소비를 촉진하고 있음

고금리가 계속 지속되면 결국 차입비용이 증가해서 소비가 위축될거란 전망들이 있습니다. 미국은 내수경제가 GDP의 60%이상을 차지하므로 소비가 줄어들면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에 대한 반론으로 오히려 높은 기준금리가 소비를 촉진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관련 논리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 2024년 발행된 5%대의 높은 단기 채권은 MMF 등의 시중 유동성으로  흡수되었습니다. 
  • 2024년 기준 이런 단기 국채 판매에 대한 이자로 지금된 금액이 약 5천억~6천억 달러에 이르고 있는데요. 이런 돈들이 오히려 내수를 부양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 당분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런 고금리가 오히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으므로 미국 내수 소비규모가 감소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고금리로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요인 중 가장 큰 부분은 역시 부동산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습니다만 가계소비의 큰 부분이 대출이자, 그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차지하는데요. 최근 미국 모기지 대출금리가 7%를 넘어서면서 주택시장과 가계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들이 많습니다. 

미국 기존 주택담보대출 잔액 이자율 구성
미국 기존 주택담보대출 잔액 이자율 구성

 이에 대한 반론으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은 기본적으로 15년 이상의 장기대출이고, 2020년 코로나 이후 제로금리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저금리로 대출기간을 갱신한 상태라 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이 큰 이슈가 아니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기존 모기지 대출의 이자율 분포를 그린 것인데요. 이미지와 같이 2020년에 4% 이하 대출갱신이 크게 늘어나 기존 모기지 대출의 60%이상이 4% 이하 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모기지 대출금리가 늘어나도 가계소비에 주는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분석인데요.

더불어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은 기본적으로 15년 이상의 장기대출이라, 고금리가 어느 정도 유지되더라도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물론 고금리가 장기화된다면 영향을 받겠지만, 어쨌든 연준도 기준금리 인하가 기본적인 방침이고, 인플레이션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는 결국 인하되어 대출금리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5년 전망과 주의사항 (낙관적 관점)

☑️ 미국 주식시장은 계속 좋을 것으로 전망

미국 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로 글로벌 경제 기조는 시장중심에서 재정과 정치중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2010~2020년도에 미국은 압도적인 기술력 격차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정부는 경제개입을 최소화하면서 환경오염을 위한 규제 정도의 소극적 행정을 했었는데요. 

하지만 중국, 대만 , 한국 등 이머징 국가들의 기술력이 발전하여, 미국 기업들과의 기술력 격차가 많이 좁혀졌습니다. 더불어 코로나 시절에 공급망 이슈로 물가 폭등을 경험했고, 새로운 기술 페러다임인 AI가 등장하면서 미국은 향후 100년동안 새로운 기술/경제 주도권을 만들기 위해 리쇼어링과 함께 정부와 정치가 경제를 주도하는 구조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정부의 재정력이 중요해졌고, 미국은 향후 재정적자가 늘어나더라도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당분간 정부주도의 투자와 리쇼어링, 규제완화가 계속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정부가 작정하고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재정을 푼다면 2025년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계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AI기술력이 확실히 확보된다면 골디락스가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 주의해야 할 부분들

미국이 계속 글로벌 경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달러 패권입니다. 달러가 기축통화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위협적인 요소들을 제거하고, 강달러를 유지하여 미국으로 자본이 계속 유입되어 투자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압도적인 경제성장과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투자유입을 계속 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입니다. 2025년 미국 주식시장이 일시적 조정이 아닌 하락장으로 바뀌게 된다면, 가장 큰 요인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달러가 계속 유입되어 통화량이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 기준금리를 높이고 경제를 침체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는 사전적으론 월간 인플레이션이 50%를 초과하는 경우로 정의합니다만, 현실적인 미국경제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실질 경제성장률보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아지지 않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만약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질 경제성장률을 초과해서 상승하면 미국 주식투자를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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